| 기사입력 2012-03-16 12:29 | 최종수정 2012-03-16 13:03
북한이 김일성 주석의 100회 생일(4월15일)을 맞아 ‘광명성 3호 위성(장거리 로켓)’을 발사하겠다고 발표했다.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담화에서 “김 주석 생일을 맞으며 자체의 힘과 기술로 제작한 실용위성을 쏘아올리게 된다”며 “이번에 쏘아올리는 ‘광명성 3호’는 극궤도를 따라 도는 지구관측 위성”이라고 밝혔다.
이어 “운반로켓 ‘은하 3호’는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 위성발사장에서 남쪽방향으로 4월12일부터 16일 사이에 발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변인은 “위성발사 과정에서 산생되는 운반로켓 잔해물들이 주변 국가들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비행궤도를 안전하게 설정했다”며 “우리는 평화적인 과학기술 위성발사와 관련해 해당한 국제적 규정과 관례들을 원만히 지킬 것이며 투명성을 최대로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대변인은 “지구관측위성 광명성-3호 발사는 강성국가 건설을 다그치고 있는 우리 군대와 인민을 힘있게 고무하게 될것이며 우리 공화국의 평화적 우주 이용기술을 새로운 단계에로 끌어올리는 중요한 계기로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북한은 지난달 23~24일 미국과 중국 베이징에서 3차 고위급 회담을 개최한 뒤 핵과 미사일 시험을 임시중단한다는 내용의 2·29 합의를 발표했다.
그러나 북·미 합의와는 별개로 다음달 예고한 ‘광명성 3호 위성’ 발사는 어디까지나 ‘평화적 목적’이라는 걸 내세우며 새로운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5일자 국방위원회 대변인 성명에서 키 리졸브 같은 한·미 합동훈련을 비난하며 “우리 식 성전은 우리 식의 전쟁방식,세상이 알지 못하는 우리의 강력한 타격수단으로 리명박 역적패당과 내외호전광들을 이 땅에서 씨도 없이 완전히 쓸어버리게 될것”이라고 위협했다.
국방위는 “핵무기는 미국만이 가지고 있는 독점물이 아니다. 우리에게는 미국의 핵무기보다 더 위력한 전쟁수단과 그 누구에게도 없는 최첨단 타격장비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대양건너 먼거리에 미국 본토가 있어 안전하다고 생각한다면 그처럼 큰 오산은 없을 것이다. 우리 군대와 인민의 타격 강도와 타격계선에는 한계가 없다”고 밝혔다.
이는 핵탄두를 미국까지 실어나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정부 소식통은 “인공위성 관측 결과 태양절 군사 퍼레이드 때 ICBM급 미사일을 보여줄 준비를 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광명성 3호 위성이 평화적 기술이라는 주장에도 불구하고 북측이 예고한 ‘최첨단 타격장비’가 ‘운반로켓인 ‘은하 3호’로 간접 확인될지 주목된다.
광명성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은하는 아들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을 지칭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북한이 광명성 3호 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성공하면 평화적 목적을 증명한 모양새가 된다. 미국으로서도 ‘2·29 합의 위반’이라고 비판할 명분을 얻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거꾸로 2·29 합의에 앞서 북한이 미국 측에 위성발사 계획을 알렸을 개연성도 있다.
North Korea vows to go ahead with rocket launch
North Korea said Friday that it would fire an observation satellite into space on a new rocket as part of celebrations next month of the 100th anniversary of late President Kim Il Sung's birth.
The announcement came about two weeks after the North agreed to suspend long-range missile tests and make nuclear concessions in exchange for much-needed food aid from the United States. The agreement was seen as a promising step toward improved relations between the two wartime enemies.
The U.S., Japan, Britain and others have urged North Korea to cancel the planned launch, calling it a threat to diplomatic efforts and warning that it would violate a U.N. ban on nuclear and missile activity because the same rocket technology can be used for long-range missiles.
China, North Korea's main political and economic ally, also expressed rare concern Saturday and called on all parties to exercise restraint.
On Sunday, the North's official news agency dismissed the criticism, saying it denied North Korea the right to the peaceful use of space.
"It is a sinister and deliberate anti-peace action" by hostile forces, the Korean Central News Agency said in an editorial. It said North Korea remained determined to carry out its plans.
The launch, planned between April 12 and 16, would be North Korea's third announced attempt since 1998 to send a satellite into space aboard a long-range rocket. It defied similar criticism in April 2009 and went ahead with a launch that was condemned by the U.N. Security Council.
North Korea quit international nuclear disarmament talks in response and then tested an atomic device, resulting in tightened U.N. sanctions.
U.N. Secretary-General Ban Ki-moon has urged North Korea to reconsider next month's planned launch, and U.S. officials have warned they would not provide 240,000 metric tons of promised food aid if it goes ahead.PYONGYANG, North Korea (AP) — North Korea vowed Sunday to go ahead with plans to launch a long-range rocket, rejecting criticism in the West that it would scuttle recent diplomacy.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 대변인담화
위대한 김일성주석님의 탄생 100돐을 맞으며 우리 나라에서는 자체의 힘과 기술로 제작한 실용위성을 쏘아올리게 된다.
공화국정부의 우주개발과 평화적리용정책에 따라 우리의 과학자,기술자들은 2차례의 시험위성발사를 성과적으로 진행한데 기초하여 나라의 경제발전에 필수적인 실용위성들을 개발하고 리용하기 위한 과학연구사업을 줄기차게 진행하여왔다.
이 과정에 나라의 우주과학기술분야에서 비약적인 발전이 이룩되고 실용위성들의 발사와 정상운영을 위한 튼튼한 물질기술적토대가 마련되였다.
이번에 쏘아올리는 《광명성-3》호는 극궤도를 따라 도는 지구관측위성으로서 운반로케트 《은하-3》으로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남쪽방향으로 4월 12일부터 16일사이에 발사하게 된다.
위성발사과정에 산생되는 운반로케트잔해물들이 주변국가들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비행궤도를 안전하게 설정하였다.
우리는 평화적인 과학기술위성발사와 관련하여 해당한 국제적규정과 관례들을 원만히 지킬것이며 투명성을 최대로 보장하여 우주과학연구와 위성발사분야에서 국제적신뢰를 증진시키고 협조를 강화하는데 이바지할것이다.
지구관측위성 《광명성-3》호 발사는 강성국가건설을 다그치고있는 우리 군대와 인민을 힘있게 고무하게 될것이며 우리 공화국의 평화적우주리용기술을 새로운 단계에로 끌어올리는 중요한 계기로 될것이다.
주체101(2012)년 3월 16일
평 양
"1단 로켓, 변산반도 서쪽 140㎞ 공해 낙하"
"2단 로켓은 필리핀 동쪽 190㎞ 낙하"
北 동창리 발사기지 예상 발사경로
세계 최초 2단 로켓 ‘신기전’ 개발자 밝혔다
입력시간 2012.03.14
<앵커 멘트>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세계 최초의 2단로켓 대신기전의 제작자 신분이 처음으로 밝혀졌는데 당시 30대의 젊은 과학자였습니다.
신방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불화살이 하늘로 솟구치더니 공중에서 불을 뿜습니다.
압록강 건너편 여진족을 몰아낸 로켓 무기 신기전.
귀신 같은 기계 화살이란 이름처럼 굉음을 일으키며 적진을 초토화시켰습니다.
특히 여러 겹의 종이를 말아 몸통을 만든 '대 신기전'은 신기전 가운데 최대 규모로 알려져있습니다.
1440년 세종 30년에 개발된 대 신기전의 총 길이는 5.5미터 무게는 5킬로그램에 이릅니다.
화약이 채워진 약통에서 1차 분사가 일어난 뒤 목표물 도착 직전에 폭탄이 터지는데, 사정거리는 500m가 넘습니다.
이같은 조선의 비밀병기를 누가 처음 만들었는지는 베일에 가려있었습니다.
조선왕조실록을 분석한 결과 신기전을 제작한 사람은 당시 39살의 젊은 과학자 박강이었습니다.
<인터뷰>채연석 (박사/한국항공우주연구원) : "박강이 평안도에 가서 9000개의 주화(신기전)을 제작 감독했다는 기록이 나옵니다."
국방과학연구소 격인 군기감의 책임자로 일하던 2년여 동안 고려시대 최무선이 만든 로켓을 개량해 신기전을 제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대 신기전의 개발자가 규명된 만큼 관련 설계 자료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록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앵커 멘트>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세계 최초의 2단로켓 대신기전의 제작자 신분이 처음으로 밝혀졌는데 당시 30대의 젊은 과학자였습니다.
신방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불화살이 하늘로 솟구치더니 공중에서 불을 뿜습니다.
압록강 건너편 여진족을 몰아낸 로켓 무기 신기전.
귀신 같은 기계 화살이란 이름처럼 굉음을 일으키며 적진을 초토화시켰습니다.
특히 여러 겹의 종이를 말아 몸통을 만든 '대 신기전'은 신기전 가운데 최대 규모로 알려져있습니다.
1440년 세종 30년에 개발된 대 신기전의 총 길이는 5.5미터 무게는 5킬로그램에 이릅니다.
화약이 채워진 약통에서 1차 분사가 일어난 뒤 목표물 도착 직전에 폭탄이 터지는데, 사정거리는 500m가 넘습니다.
이같은 조선의 비밀병기를 누가 처음 만들었는지는 베일에 가려있었습니다.
조선왕조실록을 분석한 결과 신기전을 제작한 사람은 당시 39살의 젊은 과학자 박강이었습니다.
<인터뷰>채연석 (박사/한국항공우주연구원) : "박강이 평안도에 가서 9000개의 주화(신기전)을 제작 감독했다는 기록이 나옵니다."
국방과학연구소 격인 군기감의 책임자로 일하던 2년여 동안 고려시대 최무선이 만든 로켓을 개량해 신기전을 제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대 신기전의 개발자가 규명된 만큼 관련 설계 자료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록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아리랑위성3호 일본 다네가시마 발사장 도착
북한 "광명성 3호 발사시 외국전문가 초청" 2012-03-17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7일 '광명성 3호 위성'을 발사할 때 외국 전문가와 기자들을 초청해 발사 실황을 보여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중앙통신은 오늘 발표한 보도문에서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는 다른 나라의 권위 있는 우주과학기술 부문 전문가들과 기자들을 초청해 서해 위성발사장과 위성관제종합지휘소 등을 참관시키고 지구관측위성 '광명성 3호'의 발사실황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앙통신은 또 "'광명성 3호' 발사 준비사업의 일환으로 해당 기관들에서는 국제적 규정과 절차에 따라 국제민용항공기구와 국제해사기구, 국제전기통신동맹 등에 필요한 자료를 통보했다"고 전했습니다.
중앙통신은 오늘 발표한 보도문에서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는 다른 나라의 권위 있는 우주과학기술 부문 전문가들과 기자들을 초청해 서해 위성발사장과 위성관제종합지휘소 등을 참관시키고 지구관측위성 '광명성 3호'의 발사실황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앙통신은 또 "'광명성 3호' 발사 준비사업의 일환으로 해당 기관들에서는 국제적 규정과 절차에 따라 국제민용항공기구와 국제해사기구, 국제전기통신동맹 등에 필요한 자료를 통보했다"고 전했습니다.